한국 유에스지 보랄, 당진 석고보드 공장 증설 착공
[동아일보]
“건축자재의 혁신적 생산기술은 건설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유에스지 보랄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건축자재 개발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유에스지 보랄 그룹의 프레데리크 드 루즈몽 회장은 26일 충남 당진에서 열린 한국 유에스지 보랄 석고보드 공장 증설 착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에스지 보랄 그룹은 2000년대 초반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중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때 상하이에 있던 아시아 석고보드 생산설비를 충남 당진으로 옮겼고, 이번에 공장 증설까지 하는 것이다. 염숙인 한국 유에스지 보랄 대표는 “중국에 비해 한국의 건축문화가 점차 서구화, 고층화됨에 따라 한국의 석고보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유에스지 보랄은 미국의 유에스지와 호주 보랄의 합작 회사로 석고보드와 천장재를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5000억 원으로 한국, 호주 등 12개 국가에 25개의 제조공장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직접 생산하는 곳은 KCC와 한국 유에스지 보랄 두 곳뿐이다. 한국 유에스지 보랄은 이번 당진 공장 증설로 석고보드 연간 생산 능력을 7000만 m²에서 1억 m²로 끌어올렸다. 여수, 울산 공장까지 합치면 국내 석고보드 시장의 45%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국내 석고보드 시장은 2009년 350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4300억 원으로 커졌다. 정부가 1000가구 이상 신축하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2014년 말부터 ‘장수명 주택’ 인증제도를 의무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수명 주택은 한 번 지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주택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내부 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벽체 마감 등에 석고보드가 많이 쓰인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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