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밴드 못, '우울함의 미학'을 노래하다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밴드 못이 오랜만에 관객들과 직접 만남을 가지며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독특한 사운드와 이이언의 개성있는 보이스가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못은 지난 26일과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못은 26일은 기존의 느낌을 살린 곡을 중심으로 관객들이 앉아서 관람할 수 있게 한 반면, 마지막 날은 스탠딩 공연으로 꾸며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수록곡 '이상한 계절', '사랑없이' '러브 송'을 연이어 선보이며 오프닝의 포문을 연 못은 첫 인사를 건네자마자 이들을 기다렸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이이언은 스탠딩 공연을 개최한 것에 대해 "8, 9년 만에 스탠딩을 준비했다. 좌석 공연 때와는 바라보는 느낌이 또 다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발표한 3집에 대해 "못에 대해 이이언이 작사와 작곡을 모두하는 '이이언 밴드'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다. 사실 이번 3집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밝히며 '못스럽지 않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 시점이 되면 발표하려 했다. 오늘인 것 같다"며 3집 앨범에 이이언 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작가, 작곡에 참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못은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잠들어 걷다', '일렉트릭', '콜드 블러드'를 선보이며 밴드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줬다. 우울한 보이스가 각기 다른 악기들과 만나 깊이감을 더했다.

또 못의 대표곡인 '날개'와 '그러나 불확실성은 더욱 더', '다섯개의 자루', 퍼펙트 드림'까지 밴드 못을 사랑한 관객들을 위한 선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의 절정은 못이 커버한 빅뱅의 '베베'와 '픽 미'였다. 차분하면서도 자신만의 다크한 컬러를 고집했던 못이 관객들을 위해 꾸민 신나는 시간이었고, 스탠딩이 필요한 이유기도 했다. 못과 관객들 모두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못은 앙코르곡으로 '헛되었어', '당신의 절망을 바라는 나에게'를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과 작별했다. 이번 공연은 한층 성숙해진 못의 '우울함의 미학'을 직접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며, 히든 스테이지가 주는 흥겨움에 취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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