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미국 국무부가 10여년 전 중국에서 실종된 미국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 씨가 북한에 납치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7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는 VOA에 "스네든씨가 북한 관리들에 의해 납치됐다는 것을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본 적이 없다"며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긴밀히 주시하며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지만 실종 이유를 추측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스네든씨는 2004년 8월 중국 윈난성을 여행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일본과 한국의 납북자 관련 단체는 스네든씨가 북한에 납치됐다고 주장했고, 2013년에는 그가 평양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관리는 "베이징주재 미국대사관과 청두주재 미국 영사관이 스네든씨의 실종 신고 이후 현지 당국과 정례적이고 지속적인 접촉을 해왔다"며 "미국 정부는 자국민이 외국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될 경우 해당국 내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현지 당국과도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국무부는 스네든씨 가족에게 수집한 정보를 모두 넘겼다면서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