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오늘 당대표 선출..'포스트 김종인' 항로는?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준비를 관리할 정식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당대표 후보 3명 중에 누가 돼도 김종인 임시 지도부와는 다른 선명한 노선을 지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당대회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 전당대회는 시작됐나요?
[기자]
네, 조금 전까지 식전행사가 열렸고요.
공식 행사는 지금 막 시작됐습니다.
1시 50분까지는 당헌과 강령 개정 등 주요 안건 등을 처리하고요.
당 대표 후보와 부문별 최고위원 후보의 정견발표가 80분 동안 이어집니다.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끝나면 곧바로 100분동안 대의원 투표에 들어가는데요.
개표와 검수에만도 1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투표결과와 함께 앞서 진행된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의 사전투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서 최종 당선자가 나오는 시간은 오후 6시쯤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성'을 강조해 온 범주류 추미애 후보나 김상곤 후보가 당권을 잡는다면 '김종인표 중도 노선'은 대폭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비주류 이종걸 후보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보다는 한결 강경한 기조라는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주류-비주류 경쟁구도 속에서 전당대회 결과가 차기 대선후보 티켓의 향배를 좌우한다는 점도 주목할만 합니다.
친문 지도부가 출범한다면 '문재인 대세론'이 더 단단해질 것이란 전망인데요.
반대로 이종걸 후보가 이긴다면 다른 주자들이 도전할 공간이 열리면서 대권 경쟁 구도가 혼전 양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편, 전당대회에서는 여성·노인·청년 부문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하는데요.
여성부문에는 유은혜·양향자 후보, 노인 부문에서는 제정호·송현섭 후보가, 청년 부문에서는 장경태·이동학·김병관 후보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당 대표 후보 3명의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현재까지 판세는 1강 2중, 그러니까 친문 진영의 지지세가 두터운 추미애 후보를 김상곤, 이종걸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최종 결과는 투표함 뚜껑이 열릴 때까지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총 투표의 45%를 대의원 현장투표가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후보들은 전당대회에서의 마지막 현장연설이 얼마든지 판을 뒤집을 만큼의 파괴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추미애 후보와 '주류 표심'을 다퉈온 김상곤 후보는 '호남의 적통'임을 내세워 대의원들의 전략적 선택에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주류 대표주자'를 자처하는 이종걸 후보는 친문 패권주의로 흐르면 결국 '문재인 대세론'에 득이 될게 없다는 메시지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추미애 후보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통합과 민생을 강조하며 대세론을 더욱 공고히 할 태세입니다.
후보들은 어젯밤 늦게까지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막판 이곳 전당대회 현장에서의 표심은 누구에게로 향할지 함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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