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28일 창녕함안보 등 수문 개방..낙동강 녹조현상 해소되나?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가 낙동강 녹조현상 해소를 위해 보 수문을 일시적으로 개방한다.
수공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창녕함안보를 시작으로 낙동강내 8개 보를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다.
낙동강의 경남·북에 걸쳐 보가 설치되어 있는데 창녕 함안보, 합천 창녕보, 낙단보, 칠곡보, 달성보,강정고령보,구미보, 상주보 등 총 8개다.
수공은 지난 16일 창녕함안보 등 5개 보 수문을 일시적으로 개방해서 물을 흘려보내는 '펄스(Pulse)형 방류'를 실시했지만 녹조발생 억제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5일 낙동강네트워크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 수문 항시 개방을 촉구한 바 있다.
이 단체는 "보 관리수위를 낮추고 항시 수문 개방을 해야한다"며 "정부의 녹조 임시 방편인 '펄스 방류'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수자원공사는 "수문 일시 개방을 통해 녹조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일시적 녹조 현상이고 곧 낙동강은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6일 오전에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환경단체 등이 낙동강 녹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창녕함안보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일부 어민들은 2006년 4대강 사업이후 낙동강에는 잉어,붕어가 씨가 말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4대강 조사위원인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보를 설치하지 않은 섬진강과 울산 태화강에서는 같은 폭염이 발생했는데도 녹조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낙동강에 보 설치로 인해 사실상 호수화되면서 위·아랫물이 섞이지 않는 '성층현상'이 발생했다. 결국 아랫물 같은 경우에는 용존 산소량이 '0'에 가까워 물고기가 살 수 없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낙동강을 원래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도 같은 주장이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낙동강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만이 물고기도 살고 어민들을 포함해 우리들이 사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질타했다.
반면 수공직원들은 "낙동강 생태계는 폭염이 수그러들고 비가 오면 자연스레 해결될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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