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일염 품질 더 높인다"..함수정화장치 보급
함수에 섞인 미세 흙 알갱이까지 걸러내 품질 향상
(신안=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국민소금 신안천일염의 품질이 더 높아지게 됐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천일염을 생산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미세한 개흙 알갱이나 철분 등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함수(鹹水) 자동정화 장치를 다음달부터 각 염전에 보급할 예정이다.
천일염은 자연의 바닷물을 농축시켜 갯벌을 이용한 염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바닷물에 녹아있는 개흙 알갱이나 사분, 철분 등이 천일염에 섞여 있기 마련이다.
군은 함수자동정화장치를 사용중인 일부 염전으로부터 소금 품질 향상 효과를 확인, 이번 보급에 나섰다.
지난해 정화장치를 설치한 자은면의 한 염주는 "이 장치 사용 전 사분 등 불용분이 0.1%(기준치 이하) 정도 나왔으나, 사용 후 목포대 소금품질검사기관에 의뢰한 시험성적 결과 사분 등 불용분이 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해주(바닷물 저장고)와 결정지 사이에 함수 자동정화 장치를 설치할 경우 함수를 결정지로 보내기 전에 정수함으로써 미세한 사분까지 걸러진 깨끗한 명품 신안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내달부터 함수정화장치 설치 신청 접수를 받아 같은 달 말부터 보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화장치 가격은 대당 500만원으로 군이 300만원을 부담하고 200만원은 자부담한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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