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신동빈 회장 소환 조율 중..이르면 다음주 소환

조재현 기자 2016. 8. 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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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1 DB)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이르면 다음주 신동빈 회장(61)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62)을 소환할 전망이다.

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신 회장을 이르면 31일쯤 불러 조사하는 방침을 세우고, 신 회장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회장이 롯데그룹 계열사를 통해 해마다 배당금 등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과 일감 몰아주기, 탈세, 배임 등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오너일가로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신 회장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그룹 컨트롤 타워인 정책본부의 본부장을 지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94)이 셋째 부인 서미경씨(56),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3) 등에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물려주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의혹에도 신 회장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300억원대 롯데건설의 비자금 조성에 신 회장이 개입했는지도 검찰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오너일가의 각종 비자금 조성에 일정 역할을 담당했다는 의심을 하고, 정책본부 소속 최고위 임원들을 연일 불러 조사 중이다.

26일에는 그룹 내 '2인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69·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이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24일 검찰 조사를 받은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61·사장), 이달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66·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검찰은 신 회장 소환에 앞서 신 전 부회장을 먼저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그룹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수백억원대의 급여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신 회장, 신 전 부회장의 소환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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