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기존주택판매 3.2% ↓..예상보다 더 큰 감소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량이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하며 연속 증가 행진도 4개월 만에 중단됐다. 재고가 줄어 구매자의 선택권이 줄어든 결과다. 다만 주택가격이 상승한 점은 주택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3.2% 감소한 539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0.4% 줄어든 551만호를 예상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3.0% 증가했다. 6월 수치는 551만호에서 557만호로 상향 조정됐다. 1년 전보다는 1.6% 줄었다.
고용시장에서 인력 수급이 빡빡해지고 있고, 임금은 꾸준하게 오르고 있으며, 모기지금리는 거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난달의 주택판매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12.4% 증가한 연율 65만4000호를 기록했다. 2007년 10월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견고한 주택시장과 강력한 소비자 지출이 3분기 경제 성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전역에서 기존주택 판매가 엇갈렸다. 북동부, 남부, 중서부는 감소를 나타냈지만 서부는 2.5% 증가했다.
기존주택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213만호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급은 1년 전보다 5.8% 급감했다.
지난달 판매 속도로는 재고 청산 기간이 4.7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6월의 4.5개월보다 약간 늘어난 것이다.
재고 물량이 여전히 빡빡한 가운데 지난달 미국에서 거래된 기존주택의 중위 가격은 24만41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높았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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