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이폰7플러스용 듀얼카메라 모듈 단독 납품 힘들 듯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애플 아이폰7플러스에 대한 LG이노텍의 듀얼카메라모듈 단독 공급은 어렵게 됐다. 애플이 해당 부품에 대만 프리맥스(Primax)를 공급사로 추가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Economic Daily News)는 대만의 부품업체 프리맥스(Primax)가 최근 카메라모듈 생산능력을 10% 늘려 월 120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중 70%를 차지하는 13메가픽셀 모델 물량 일부가 아이폰7플러스에서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만 프리맥스의 린쥔시엔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듀얼카메라모듈은 이미 프리맥스가 양산해온 제품"이라며 "다만 특정 고객과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애플은 오는 9월7일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듀얼카메라 모듈은 아이폰7플러스에만 탑재된다.
본래 애플의 차기작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모듈은 국내 LG이노텍이 최소한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라도 독점 납품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경쟁사 소니가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설비 피해와 사업전략 재점검 등을 이유로 외판 듀얼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철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애플은 그동안 복수의 벤더를 운영하며 업체간 경쟁을 유도해 납품 단가를 인하해왔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제외하면 주요 부품을 여러 업체에서 함께 공급 받는 '멀티 벤더'전략을 취해왔다.
해당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애플은 업계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듀얼카메라의 멀티 벤더 전략을 취하게 된 셈이다.
LG이노텍은 애플 납품의 부진으로 올 상반기 실적달성에 차질을 빚었다. 애플의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30%가량을 차지한다.
j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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