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300억 비자금 단서..검찰, 황각규 모레 소환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2016. 8. 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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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건설에서도 300억원대 비자금이 조성된 단서를 잡고 그룹 핵심부서로 자금이 흘러갔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25일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황각규(62·사장)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이 여러 갈래의 비자금 추적을 진행하고, 신동빈 회장의 가신그룹을 소환키로 하면서 신 회장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 황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특별수사4부(조재빈 부장검사)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황 사장이 롯데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에 깊게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과 탈세 뿐 아니라 일종의 배임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인원(68)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 모두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 등을 밝힐 핵심인물들이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해마다 배당금 등 명목으로 받았다는 100억, 200억원씩이 조성된 경위 등을 규명할 수 있을지도 수사의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롯데건설에서도 하청업체를 통해 300억원대 비자금이 조성된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을 통해 2002년부터 10년간 해마다 30억원씩 비자금을 조성한 내역이 담긴 USB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렇게 조성된 돈이 정책본부를 거쳐 오너 일가에게 흘러갔는지 추적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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