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퇴임한 최원병 前회장에 月700만원 차량지원 논란

이은지 기자,이훈철 기자 2016. 8. 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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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회장에 차량지원 전례없어..농협 "예우차원"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이훈철 기자 = 최원병 농협중앙회 전 회장이 지난 3월 퇴임했는데도 지금까지 농협 회장에게 지원되는 차량을 이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전 회장은 매달 운전기사 월급과 차량 렌트비 등 7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3월에 퇴임했으니 4~8월에 3500만원가량을 지원받은 셈이다. 이전까지 농협중앙회는 퇴임한 회장에게 편의나 혜택을 지원한 적이 없었다.

23일 농협중앙회 전 노동조합관계자는 "농협 조합원들이 낸 돈으로 퇴임한 회장의 편의를 위해 쓰는 것은 농협중앙회가 규정에도 없는 편법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 이사회 정관에는 전직 회장에 대한 차량 지원 조항이 없다. 최 전 회장은 현재 농협중앙회 공식 직책을 갖고 있지 않다.

앞서 최 전 회장은 퇴직위로금으로 5억원을 받아 여론의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농협금융지주가 3328억원의 충당금을 떠안으며 그 여파가 농협중앙회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최 전 회장에게 5억원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최 전 회장의 최측근인 경주 안강농협 전 이사 손모씨(64)는 최 전 회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청탁 명목으로 2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3년 추징금 3억200여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KB, 신한은행 등 다른 금융권에서는 회장이 퇴임해도 3~6개월간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며 "예우차원이며 9월 중 최 전 회장에 대한 차량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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