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 한 달 생활비 58만원.."시간이 가장 부족"

김향미 기자 2016. 8. 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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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취업 청년들의 한 달 생활비가 약 58만원으로, 1인 최저생계비 64만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청년고용·진로 관련 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만 18~29세 청년 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청년들은 생활비를 ‘식비’(27%), ‘교통비·통신비’(20.4%), ‘여가·문화생활비’(17%), ‘학원비’(16.5%) 등의 순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생활비를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스스로 충당’(47%)하거나 ‘부모·형제 또는 친척의 도움’(45.7%)을 통해 마련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8.8%가 부채를 떠안고 있었으며 평균 부채 금액은 904만원이었다. 청년들이 빚을 진 이유는 ‘학자금 대출’(81.3%), ‘생활비 대출’(11.2%), ‘주택자금(전세·월세 등) 대출’(3%) 등으로 나타났다.

구직활동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시간적인 여유 부족’(39.6%)을 꼽았다. 다음으로 ‘경력 쌓기 어려움’(38.1%), ‘자금 부족’(36.7%), ‘나의 적성을 몰라서’(30.3%) 등의 순이었다. 가족 등의 경제적 지원이 없는 청년들은 ‘생활비 부족→아르바이트→시간 부족→준비 부족→취업 실패·부채’라는 악순환에 빠지는 구조라는 얘기다.

응답자 중 취업을 최종 목표로 하는 청년들(88.5%·복수응답)은 취업 준비 활동으로 ‘어학능력·자격증 취득’(68.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술습득을 위한 학원수강’(48.2%), ‘인턴십’(35%), ‘그룹스터디’(20.1%), ‘봉사활동’(11.9%) 등도 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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