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후보 토론회, 갈수록 거세지는 난타전

2016. 8. 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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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 후보가 22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 주최 토론회에 출연해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상대 주장에 말을 끊으며 반박하고, 사과하라며 언성을 높이는 등 전당대회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신경전이 극도에 달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이 후보는 김 후보에 "김 후보가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바꾼 최고위 선출방식으로 이번 최고위는 친문(친문재인) 일색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또 혁신안이 결국 분당 원인이 됐는데 선무당이 사람 잡은 격"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혁신안은 계파주의를 해소하는 방향에서 만들어졌고 4·13총선에서 성과도 나왔다"고 응수했다.

추 후보는 이 후보에 "원내대표 시절 당무거부를 한 때는 박근혜정부의 노동법 개악 시도가 절정에 달하던 때다. 노동자한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추 의원님 이름을 '추사과'라고 불러야겠다"고 비꼬며 "당 분열에 대해 책임지지 못하고 사실상 당무거부를 한 것은 양해를 구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에 "이번에 수도권 시도당위원장 선거 승리자들이 추 후보와 연대한 분들 아니냐"며 "친문 일색 지도부가 우려된다"고 반격했다.

이에 추 후보는 "제가 민주종가 맏며느리로 분열을 끝장내겠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당직은 당원이 뽑는 건데 이 후보는 선거결과에 승복 않느냐"고 받아쳤다.

또 박근혜 정부에 대해 평해달란 질문에 김 후보는 "또 다른 박정희 정권", 이 후보는 "엉망", 추 후보는 "악몽"이라고 답하며 선명성 경쟁을 이어갔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공과에 대해선 김 후보는 "총선승리를 이끌었지만 호남 공천을 제대로 못해 호남에서 패배했다"고, 이 후보는 "당 사고방식을 혁신시켰지만 독재형 리더십"이라고, 추 후보는 "총선체제 전환엔 역할 했지만 당 정체성을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주자 중 강력한 후보로는 김 후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이 후보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꼽았다. 추 후보는 "여당후보엔 관심없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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