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화여대 점거 농성 관련 "주모자 3명 소환통보 예정"..학생들 반발
김서영 기자 2016. 8. 22. 13:51
[경향신문]

경찰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화여대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 중 3명에 대해 조만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교수들) 감금 혐의에 대해 주모자 수사를 하고 있고 특정된 3명에게 소환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범죄를 인지해 수사하는 것으로 구해달라는 112 신고가 23번이나 있었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학교 요청이 있었지만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요청은 요청이고 우리 판단으로도 묵과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점거 농성자 3명을 특정해 출석요구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즉각 반박 성명서를 내고 “경찰은 감금, 주모자, 처벌 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학생과 학교 사이의 평화적인 대화를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며 “우리 가운데는 경찰에서 찾으려고 노력하는 ‘주모자’가 없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또한 “우리는 누군가의 주도로 결집된 것이 아니라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이화인들이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며 “경찰은 책임을 뒤집어 씌울 인물을 우리 가운데에서 특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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