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첨단 ICT세상 경험 신나요"

2016. 8. 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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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움 모바일' 가파도 찾아

“눈앞에 막 날아오는 과일을 베는 게임이랑 진짜 잠수함을 타고 물속에 있는 것 같은 놀이기구가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잠수함 모양의 4D 체감기기 탑승을 마치고 내려온 서너 명의 어린이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이들은 “홀로그램 영상 또 보러 가자”며 체험관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전교생이 9명인 조그만 시골학교에 이동형 ICT(정보통신기술)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이 떴다. SK텔레콤이 지방 중소도시 어린이들의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시작한 티움 모바일이 개관 2주년을 맞아 특별히 국토 최남단 초등학교를 찾은 것. 주민 180여명이 사는 제주 남단 섬 가파도의 가파초등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19일 제주 가파초등학교 학생들이 VR 기기를 착용한 채 가상공간에서 날아오는 과일을 베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지난 19일 방문한 제주 가파초등학교 운동장 내 티움 모바일에는 첨단 ICT를 적용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최근 주목받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타임슬라이스 등을 활용한 5G 체험 아이템 5종을 포함해 총 8가지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가상공간에서 날아오는 과일을 베고 가상현실 속 투수와 홈런 배틀을 벌이는 등 실감 나는 VR 게임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360도 영상으로 해저탐험을 즐기고, 사물인터넷(IoT)으로 구현될 미래 기술을 엿보는 4D 기구들도 탑승객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 코너를 직접 체험해 보니 기존 컴퓨터 게임이나 영상 감상 등에 ‘실제 몸의 움직임’을 더해 역동성과 몰입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코딩 교육도 인상적이었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밍을 말한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블럭을 이동하는 등의 간단한 방식으로 ‘코딩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어린이들이 쉽게 코딩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 가파초등학교 내 ‘티움 모바일’ 외부 전경
2주년을 맞은 만큼 탐험가 허영호(63) 대장을 초청해 가파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과 드론 조종 체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허 대장은 당시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VR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티움 모바일은 2014년 8월 탄생한 후 2년 동안 땅끝 전남 해남에서 군사 최전방 지역인 강원 철원까지 전국 20곳을 돌며 누적 방문객 15만명을 돌파했다. 21번째 방문지인 가파도는 티움 모바일이 방문한 첫 번째 섬 지역이다. 특히 이번 여정부터는 체험관 구조를 가볍게 바꿨다. 금속 부품은 줄이고 화물선이나 비행기로 운송이 용이한 피라미드 형태의 에어돔(가로 20m·세로 20m·높이 9m) 구조로 이동성을 한층 높였다.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멀리, 더 깊숙이 찾아가기 위해서다.

티움 모바일이 운영된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가파도 인구 약 3배에 달하는 500∼600여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들이 다가올 첨단 ICT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티움 모바일을 꾸준히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 아프리카 등 ICT 활용도가 현저히 낮은 오지에도 방문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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