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까지 확 늘린 갤노트7의 힘

2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노트7은 지난 19일 정식 출시된 뒤 주말 3일간 누적 2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갤럭시S7 시리즈가 출시 첫 주말 누적 10만대 안팎으로 팔린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팔려 '흥행 대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번호이동도 크게 늘었다. 번호이동은 19일 3만5558건, 20일 2만2346건을 기록했다. 통상 하루 번호이동은 1만7000~1만8000건 수준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이동이 2만4000건을 넘으면 시장이 과열됐다고 본다"며 "갤노트7을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번호이동, 판매 수치 모두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리점 등 판매 현장에서는 갤노트7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출시 전 판매를 예약한 고객과 현장에서 구매를 원하는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시중에 공급된 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7은 예약 판매만 40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S7 예약판매보다 3배 많은 수치다.
서울 광화문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통상 예약 판매의 절반가량이 실질적 구매로 이어지는데, 갤노트7은 60~70%까지 실구매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미 판매를 예약한 고객뿐 아니라 현장 반응도 좋아 시중 공급된 물량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갤노트7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코랄 등 3종으로 출시됐는데 특히 블루코랄 색상이 '없어서 못 파는' 인기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푸른 파도를 연상시키는 블루코랄은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 선보인 색상이다. 이외에도 방수 기능, 홍채 인식 기능이 큰 관심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홍대 부근 한 대리점 직원은 "하루 동안 갤노트7만 30대를 팔았다"며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가 휴대폰이 침수된 사람들이 갤노트7의 방수 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업계는 이달까지 갤노트7 품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일단 다음주까지는 예약 판매 개통이 이어지고 현장 판매 수요가 더해지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질 것 같다. 이 정도 인기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이다. 단통법 이후 침체됐던 이통시장이 모처럼 히트 작품이 나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갤노트7이 불을 지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은 다음달 애플의 아이폰 차기작 공개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시리즈는 아이폰 최초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아이폰 외관상으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이폰7 플러스와 프로 라인업 모두 디스플레이 하단에 3.5㎜ 헤드폰 잭이 제거되고 대신 충전 포트 양옆으로 스피커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차기작 V20을 다음달 6일 한국·미국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오디오 음질을 한층 강화하고,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누가'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갤노트7은 7인치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홍채 인식 보안 솔루션, 방수·방진 기능, 강화된 S펜을 탑재하고 있다.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며 저장공간은 64GB, 색상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코랄 등 3종이다.
이통사별 최대 지원금은 LG유플러스 26만4000원, SK텔레콤 24만8000원, KT 24만7000원이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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