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에 이석수까지..곤혹스러운 검찰

한연희 2016. 8. 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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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의뢰됐고, 그를 수사 의뢰한 특별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고발당했습니다.

공이 모두 검찰로 넘어오면서 검찰은 그 어느 때보다 곤혹스러운 입장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직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앞둔 검찰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검찰 인사에 직접 영향력을 미치는 민정수석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잠재울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중 누구를 먼저 조사하느냐부터 어떤 처분을 내릴지까지 '정치적 중립성'을 계속 시험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사건 배당에서부터 신중한 모습입니다.

사건을 어느 부서에 배당하느냐에 따라 검찰의 수사 의지와 방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을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은 아직 배당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거나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꾸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특수부를 투입하거나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것은 고강도 수사를 의미하는데 이럴 경우 수사를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수사 결과가 외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현 상황에서는 기존에 관련 사건을 맡아 왔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로 배당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이어 또다시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된 검찰.

검찰이 새롭게 닥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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