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대, '노동자' 강령 삭제 논란에 사의

당권주자들 선명성 경쟁에 '불만'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김종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 부의장은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찬반 논란, 당의 강령 전문에 '노동자' 문구 삭제 논란 과정에서 차기 당권주자들이 '선명성 경쟁'을 강조하고 나선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의장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출신으로 김종인 대표가 4·13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당 정책 역량을 강화를 위해 영입한 최측근 인사다. 김 부의장은 그동안 당내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아 당의 소득중심 건보료 개편안을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이와관련 김 대표의 측근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의 스타일을 좋아했던 분들은 다음 지도부로 누가 들어서도 (성향이) 좀 안 맞는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김 부의장의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부의장이 맡은 건보료 TF의 경우 지난 번에 입법발의를 끝마쳐 더이상 역할이 없다"며 "어짜피 당 대표가 바뀌면 전임자들은 다 관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김 부의장이 김 대표의 임기 종료일까지는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김 부의장이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해 당황스럽다"며 "각자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전당대회 이후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민생 우선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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