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웅산 수치와 회담 "교류·협력 강화"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은 19일 경제를 비롯한 제반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시내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수치 자문역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과 미얀마)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양국 국민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과 수준 향상을 도모하겠다"며 에너지·금융 분야 협력을 통한 미얀마의 민생개선 사업 지원 의사를 밝히는 한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국의 경제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도 미얀마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치 자문역은 중국의 지원 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면서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긴밀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미얀마의 평화 프로세스 추진 등 안정 유지에 있어서도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미얀마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과의 평화 실현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수치 자문역은 이에 대해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중국과의 국경지대 안정을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과거 미얀마 군부 정권 시절 중국 정부 주도로 추진해오다 2011년 중단된 미트소네 댐 건설 사업 등을 "(미얀마와) 협력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추진해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수치 자문역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FP통신은 수치 자문역이 시 주석과의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트소네 댐의 수력발전 사업을 재검토하기 위한 조사위원회가 설치된 사실을 들어 "최선의 해결책이 뭔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수치 자문역과 시 주석의 만남은 수치 자문역이 야당 당수로서 중국을 방문했던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수치 자문역은 올 3월 미얀마 새 정부 출범 및 국가자문역 취임 이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의 나라로는 처음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에 중국 측은 수치 자문역을 국가원수와 동등한 대우로 맞이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중국은 2011년 미얀마의 군부 정권 종식 이후 삐걱거리고 있는 양국관계 개선을 통해 남중국해 진출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ys4174@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생후 50일 된 딸 뼈를'..아동학대 혐의 20대 친부 검찰 송치
- [화보] 올림픽 도전 손연재..후프 놓치고, 리본 꼬이고
- 아내와 불륜남 노린 서울 도심 칼부림
- '용돈에 불만' 14세 아들이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해
- "밤낮 없이 전화" 시비 지인 때려 숨지게한 50대
- "22년간 제 아버지"…'양촌리 아들' 유인촌, 故최불암 빈소서 마지막 인사
- "중학교서 유명한 일진, 뺨 맞아 고막 터져"…'여배우 학폭' 폭로 터졌다
- "여성 지나가면 문 열고 음란행위"…주택가 교회 관리인 갈수록 고수위
- "내 연봉이 아내의 20배, 집안일 반반 맞나"…8억 받는 삼전 직원 글 시끌
- '구리 아파트 대박' 김구라 아들 그리 "6만원에 산 주식 120만원"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