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빨치산 가문 숙청할까.."北권력 역학구도 가늠자"

황라현 기자 2016. 8. 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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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고스 美CNA 국장 RFA에 밝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탈북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와 그의 아내 오혜선씨가 항일 빨치산 가문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태 공사의 탈북을 계기로 그와 관련된 빨치산 세력을 숙청할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북한 지도부 연구에 정통한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1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 위원장이 태 공사 망명 이후 그와 관련된 빨치산 세력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현재 북한 내부 권력의 역학구도를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스 국장은 만일 김 위원장이 태 공사와 관련된 빨치산 가문을 숙청한다면 이는 그들에 대한 예우나 특별대우가 자신의 권력 유지에 더 이상 중요치 않다는 김 위원장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이 태 공사의 망명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련된 빨치산 가문 인사에 대해 강경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이는 김 위원장의 권력 유지에 김일성·김정일 시대에 중요했던 빨치산 세력의 지지와 도움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게 고스 국장의 관점이다.

고스 국장은 "김 위원장이 태 공사 관련자 처리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젊은 지도부로 세대교체를 선호하는 김 위원장의 선택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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