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미군기지 노후시설 보수하기로..비용 일본 부담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기노완(宜野彎)시에 있는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에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가 배치돼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8/19/yonhap/20160819231120884vhjv.jpg)
"기지 고착된다" 우려에 오키나와 주민 반발할 듯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 현에 있는 미군기지의 낡은 시설을 보수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현 본섬 기노완(宜野彎)시에 있는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의 격납고 등이 노후했다며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비가 새고 벽의 칠이 벗겨지는 등 낡은 시설을 보수해달라는 미군의 요청에 따라 이달부터 격납고, 저수조, 관리동 등 19개 시설을 조사해 보수가 필요하면 연내에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는 2∼3년이 걸릴 전망이며 미·일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일본이 공사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후텐마 비행장 시설 보수공사는 이 기지의 폐쇄·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신경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공사가 기지를 오키나와에 고착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의 우려 및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관해 일본 정부는 후텐마 비행장을 현재 위치에 고정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정부와 오키나와 현이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본섬 북쪽의 헤노코(邊野古) 연안으로 옮기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키나와 현은 일본 내 미군기지가 오키나와에 밀집된 현실 등을 이유로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외부로 옮기라며 맞서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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