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의 투자제안.."유가 50불 정체, 美물가연동채 유망"

황윤정 기자 2016. 8.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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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전지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지난 2월부터 6월 초까지 국제유가는 두 배 이상 뛰어오르며 배럴당 50달러에 다다랐다. 그러나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50달러’에서 의미 있는 반등세를 연출하지 못하고 다시 되밀렸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공식 회담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유가는 다시 방향을 틀어 50달러로 향하고 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국제유가가 ‘매직넘버 50달러’를 다시 넘어서게 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12개월간 적정 유가 '50불'…수급 균형 지점

핌코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미히르 워라도 1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국제유가 배럴당 50달러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매직넘버”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수년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기점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50달러가 수급 균형이 이뤄지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앞서 신흥국 특화 투자은행인 르네상스캐피탈은 “러시아 원유기업들에게 이상적인 가격 수준은 50달러”라고 분석한 바 있다. 또한 이집트의 통상부 장관인 타렉 카빌도 “이집트에게 달콤한 수준의 유가는 배럴당 50달러에서 55달러 사이”라고 밝히며 ‘매직 넘버 50달러’가 갖는 의미를 피력했다.

워라 CIO는 9월 OPEC 회담에서 산유량 상한선이 설정될 가능성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국가들이 산유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시점에서 산유량 동결은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다다르면 미국에서의 셰일오일 공급이 늘어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6개월, 길게는 12개월간의 적정 유가 수준은 50달러”라고 내다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 AFP=뉴스1

◇"모두가 인플레 위험 무시…물가연동채 투자 매력"

워라 CIO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전에 달러 강세의 충격에 대해 필수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해 한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러나 금리 인상 횟수와 별개로 FOMC가 금리 인상 후 금융 환경과 달러의 변화를 면밀하게 주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FOMC는 달러가 과도하게 강세를 나타내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물가연동국채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국채 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아무도 물가상승에 대해 우려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물가연동국채의 가격은 싸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꽤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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