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엘리트계층 연쇄 탈북..대북제재 약발 먹혔나

이세영 2016. 8. 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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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순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집안은 북한 내 최상위 계층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의 탈북과 망명은 강력한 대북제재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태영호 공사의 탈북 동기에 대해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은 정권을 향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압박효과가 일부 확인되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점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으로 나온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무기거래 금지, 제재 대상에 대한 자산동결·여행금지, 선박 검색 의무화, 북한은행의 지점폐쇄 등이 담겼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을 최초로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완전히 끊어놓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외교적으로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최근들어 북중 무역이 침체되고, 해외 북한식당이 줄폐업하는 등 제재의 가시적 효과도 하나 둘 확인됐다는게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특히 김정은 정권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외화벌이 일꾼'에 대한 상납금 요구를 강화하면서 해외 주재원들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여종업원들의 집단탈북사건은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발생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태영호 공사도 생활비 지원이 삭감되면서 과거에 비해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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