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거취' 어떻게]'우 살리기' 특감 흔들기냐

정제혁 기자 2016. 8. 1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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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감찰 내용 누설 논란…이석수 특별감찰관 “사실무근”
ㆍ박지원 “도청·해킹 의심…빅브러더의 공포정치 시작”

이석수 감찰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이 이석수 특별감찰관(53) 측의 감찰 내용 누설과 이 특별감찰관 측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도청·해킹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감찰 내용 누설과 영장 없이 SNS를 도청·해킹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특별감찰관이 SNS를 통해 특정 언론사 소속 기자에게 감찰 진행 상황을 누설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특별감찰관이 접촉했다는 언론사 기자와 이용하였다는 SNS 종류를 밝혀주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입수했다는 SNS 대화 자료가 영장 등 적법한 절차에 의해 수집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을 요구하며 불법적 수단에 의한 것이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BC는 전날 이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 기자에게 SNS로 감찰 진행상황을 누설했다며 양측이 주고받았다는 메시지 내용을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 회복TF’ 소속 박범계 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출했다는 SNS의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라며 “누군가 특별감찰 활동의 공신력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SNS 내용을 권한 없이 들여다보고 언론사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만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우 수석을 감싸기 위해 빅브러더 공포정치 시대가 시작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도청이 아니면 해킹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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