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기조에 석유소비 7.4% 증가..5월 경유소비 '최대'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 2분기 국내 석유 소비량이 7.3% 증가했다. 특히 디젤 차량 증가에 따라 경유 소비가 늘면서 5월 경유 소비량은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분기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이 2억1712만8000배럴(B)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35만7000배럴보다 7.3%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경유와 LPG 소비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경유는 지난해 2분기보다 304만7000배럴, LPG는 593만8000배럴이 늘면서 전체 증가분의 60.8%를 차지했다.
특히 디젤 차량이 늘어나면서 경유 소비량은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경유 사용량은 1430만배럴을 기록하며 월간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경유차 등록대수는 889만2000대로 지난해 6월말보다 68만1000대가 늘었다. 반면 휘발유차 등록대수는 993만1000대로 1년새 24만6000대 증가에 그쳤다. 휘발유차에 비해 경유차 판매 증가분이 2.7배 더 많았다.
LGP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해 6월말보다 8만4000대 줄어든 222만3000대를 기록했지만 효성, SK어드밴스드 등 업계의 석유화학 연료용 공장 증설 효과로 소비량이 29.5% 늘었다. 휘발유와 항공유 등 기타 운송 연료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 4.6% 증가했다.
발전부문에서는 벙커C유 강세가 두드러졌다. 벙커C유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만1000배럴 늘면서 34.6%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사용량의 45.6%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용 원료인 납사의 경우 57만9000배럴(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 소비량이 늘었다"며 "특히 경유 사용량의 차량대수가 늘어난데다 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소비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sman3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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