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황금열차' 발굴 폴란드서 재개.."조짐 좋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폴란드에 묻혀있다는 나치의 황금열차를 찾기 위한 발굴작업이 16일(현지시간) 재개됐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폴란드인 표트르 코퍼와 독일인 안드레아스 리히터가 이끄는 발굴단은 폴란드 남서부 바우브지흐의 철로 인근에서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파는 작업에 돌입했다.
발굴작업에는 열흘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퍼와 리히터는 이곳에 1945년 사라진 나치의 장갑열차가 묻혀있다고 주장한다. 열차에는 나치가 빼돌리려던 각종 보물과 황금이 실려있다는 설이 전해진다.
당시 진군하는 러시아군에 쫓기던 열차는 독일로 향하는 지하통로가 건설됐던 바우브지흐 인근 크시아즈성 근처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었다.
리히터와 코퍼는 지난해 소문으로 전해져온 나치 황금열차를 찾았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증빙하는 지하 레이더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당초 폴란드 정부 관계자 1명도 열차의 존재를 "99% 확신한다"고 발표해 아마추어 탐험가들이 이 지역에 몰려드는 등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후 크라코프대학의 지질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자기·중량·지질 레이더 분석 결과를 검토한 결과 열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100% 확신한다"고 발표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희대의 발견'이 사실상 사기극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스1 12월16일 기사 참조)
코퍼와 리히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98m 길이의 열차가 지하 8~9m 깊이에 묻혀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왔다.
발굴팀 대변인인 안제이 가이크는 "각각 다른 6개 업체가 레이더 장비를 동원해 분석한 결과 터널 모양으로 보이는 부분이 철로를 따라 나있는 것이 탐지됐다"며 "지표투과레이더를 통한 검사 결과, 조짐이 좋다.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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