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메르코수르 모든 회원국 베네수엘라 의장 수임 반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순번 의장 수임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주제 세하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세하 장관은 "브라질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을 맡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브라질뿐 아니라 메르코수르의 모든 회원국이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1일부터 순번 의장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우루과이는 관례대로 베네수엘라에 순번 의장을 넘기겠다고 밝혔으나 다른 회원국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후 세하 장관은 순번 의장을 대체할 임시위원회 구성을 제의했다. 베네수엘라가 순번 의장을 맡을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정부대표에 의해 구성된 임시위원회가 의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하 장관은 임시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메르코수르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내년 초에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순번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지난 5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에서 만나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을 맡지 못하도록 회원 자격을 강등하는 방안까지 협의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기로 하면서 출범했다. 2012년 말에는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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