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반대·남북대화" 서울 도심 '8·15민족대회'

윤준호 기자 2016. 8. 15. 13: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기념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 5000명 운집.."평화·인권 관점서 현안 해결해야"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광복절 기념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 5000명 운집…"평화·인권 관점서 현안 해결해야"]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6·15남측위 주최로 여러 단체 회원 5000여명이 모여 '8·15 민족대회'를 열었다./ 사진=윤준호 기자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남북관계 회복을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상설 통일운동연대조직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광복 71돌,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6·15남측위를 포함해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00여명(경찰 추산 3500명)이 모였다. 타악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는 각 단체 대표발언, 합창, 호소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최근 정부의 일관된 대북 적대정책으로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놓였다"며 "광복 71돌을 계기로 추진한 각계의 남북 만남 교류신청도 끝내 당국이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강압적인 대북 봉쇄정책은 이제 실효성이 없다"며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함께 긴장상태를 파괴하고 화해·협력의 물꼬를 트자"고 주장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만나야 통일이다. 남북대화 재개하라. 민간교류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12·28 위안부 합의 무효', '사드배치반대' 문구가 적힌 팻말도 들었다.

일본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참석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일본 환경인권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연대사에서 "일본인들은 8월15일을 정전기념일이라고 부르지만 개인적으로 이날은 침략전쟁과 학살 등 역사적 사실을 반성하는 날이라 생각한다"며 "일제 식민지배로 한반도에 민족분단의 역사를 가져와 부끄럽고 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날 "지금의 광복절은 진정한 해방이 아니다"며 "위안부 문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현존하는 사안들을 평화·인권 관점에서 해결할 때 비로소 진정한 광복절이 찾아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는 낮 12시30분쯤 끝났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열린 대학로를 시작으로 이화로터리→종로5가→보신각→광교→청계로→광통교에 이르는 3km 구간을 걸었다. 행진 내내 '사드반대' '한반도 평화통일' 등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불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진 구간 곳곳에 병력을 배치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대열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윤준호 기자 hih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