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용기·자신감으로 미래 도약"..北핵·도발엔 압박(종합)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유기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자기비하와 비관, 증오와 불신'에서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 투철한 국가관으로 다시 한 번 재도약의 미래로 나아가자고 선포했다.
또한 북한에 대해선 "오늘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북한 당국에 촉구한다.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대남도발 위협을 즉간 중단하기 바란다"고 압박했고, 한반도 사드(THAAD)배치 논란에 대해선 우리 운명이 강대국에 달렸다는 피해의식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71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신념과 긍지를 토대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변화와 개혁의 과제를 완수해 내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자"면서 신산업 창출, 노동·교육개혁, 대북관계, 대일관계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선 "국민"이 20번 언급된데 이어 "경제" 18회, "국가" 14회, "대한민국" 13회, "북한" 11회, "개혁" 10회 등 박 대통령은 '자긍심 회복을 통한 경제·국가 재도약'을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한 세기 전, 우리는 헤이그에서 밀서를 품고 이리저리 뛰어도 호소할 곳조차 찾을 수 없었던 약소국이었지만, 지금은 G20의 일원으로 세계경제 질서를 만들어가는 데 직접 참여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저력이자 자랑스러운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우리 내부에서는 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잘못된 풍조가 퍼져가고 있다"며 "이제 다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도전과 진취, 긍정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내부의 분열과 반목에서 벗어나 배려와 포용으로 성숙한 시민 의식을 키워나가고, 모두가 스스로 가진 것을 조금씩 내려놓고, 어려운 시기에 콩 한쪽도 서로 나누며 이겨내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해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신산업 창출과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창조경제 전략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세계경제의 선도 국가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릴 때부터 가치관과 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재능을 찾아내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관해서도 "모두가 '남 탓'을 하며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가 공멸의 나락으로 함께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경제의 고용 절벽을 막기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 생존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북(對北) 메시지를 통해 "이 땅의 평화는 물론,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핵 포기와 대남 도발위협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대한민국을 위협하기 위한 어떤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하면 할수록 국제적 고립은 심화되고, 경제난만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드 배치논란에 대해선 "사드 배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자위권적 조치였다"면서 "국민의 생명이 달려있는 이런 문제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반발 등을 우려하는 사드 배치 반대여론을 겨냥해 "우리의 운명이 강대국들의 역학관계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피해의식과 비관적 사고를 떨쳐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 비전에 대해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모든 북한 주민 여러분"이라고 발언 대상을 명시한 후 "통일은 여러분 모두가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을 추구할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과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인간의 존엄이 존중되는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對)일본 관계에 대해선 "우리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번영의 주역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능동적이고 호혜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한·일 관계도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birakoca@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고액 모델 알바? 알고보니 음란물 제작
- 끝나지 않은 친일파 재산환수.."극히 일부만 되찾아"
- 길거리 음란행위 40대, 제압당하다 숨져
- 최강 F-22 랩터, 꿀벌 2만마리 공격에 '항복'
- 100만원 수표 보여주며 교통카드 무료충전
- '대림그룹 4세' 이주영, 이서진과 친분 있었네 …"처음으로 삼촌과 겹친 행사"
- 102kg였던 이순실 "10개월 동안 43kg 감량, 시니어 모델 도전"
- "10대 때 성폭행으로 출산, 숨긴 아내"…신혼 남편, 혼인 취소 고민
- 가상국가 만들어 규정 어기면 처벌…동거 여친 3시간 514차례 폭행 살해
- "10대 출산, 20대 육아, 30대 몸짱"…31세 여성 '도전 인생'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