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말고 소고기 보신탕" 한식 장인 조리법 무료 전수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논란의 보신탕 대신 소고기 보신탕을 만드세요."
'한식 장인' 유민수 인천 맛탐정 365 대표는 오는 16일 '말복'을 맞아 전국의 보신탕집을 대상으로 '소고기 보신탕'과 이를 다인용으로 업그레이드한 '소고기 보신 전골' 조리 비법을 무료로 전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복날에도 개고기를 먹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보신탕집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 보신탕집 수는 2005년 528개에서 2014년 329개로 9년 사이 40% 가까이 급감했을 정도다
이런 추세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현재 상당수 보신탕집이 전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간 만들어온 보신탕 대신 다른 요식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어서 상당수 보신탕집 업주가 좌불안석인 것이 사실이다.
유 대표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해 자신이 메뉴 특허를 가진 소고기 보신탕, 소고기 보신 전골 등의 조리법을 전업을 희망하는 보신탕집 업주들에 한해 무료로 전수하기로 했다. 내년 7월12일 '초복'까지다.
소고기 보신탕은 지난 2005년 건강이 안 좋아 보양식 섭취가 필요했지만 보신탕을 먹지 못 하던 부인을 위해 유 대표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했다. 특허는 2012년 획득했다.
개고기는 전혀 넣지 않고 소고기 특수부위만으로 보신탕처럼 끓여낸 것으로 소고기의 육질과 국물 맛이 보신탕의 그것과 똑같다는 평가를 듣는다.
유 대표는 이미 여러 업소에 소고기 보신탕 조리법을 유상으로 전수해왔다. 그러나 이것을 포기하겠다는 얘기다.
유 대표는 "보신탕집이 시대에 걸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폐업도, 전업도 할 수 없는 사장님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 그분들을 돕기 위해 무료 전수하기로 했다"며 "소고기 보신탕의 핵심은 소고기로 개고기의 식감을 내는 것인데 그 비법만 습득하면 양념이나 다른 것은 보신탕과 같으므로 쉽게 전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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