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금빛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명예를 거머쥔 금메달리스트들이 받게 될 포상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격 황제' 진종호(37·kt)는 지난 11일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 통산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진종오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는 양궁의 김수녕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메달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받는 '연금'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할 것이라 예상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큰 차이가 없다.
흔히 알려진 '메달 연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한다.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평가 점수에 따라 연금을 지급받게 된다.
연금은 평가 점수 20점 이상부터 지급된다. 20점부터 30만원의 연금이 나오고 이후 점수가 오를 때마다 연금도 따라 오른다. 평가 점수 100점이 되면 최대금액 100만원이 나온다.
하지만 이후는 동반 상승이 멈춘다. 이후 아무리 메달을 많이 따거나 점수를 추가해도 1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반면, 평가점수가 100점이 되지 않아도 최대 연금을 받는 방법도 있다.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평가 점수 90점을 받게 된다. 평가 점수 기준으로는 연금 100만원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 금메달에 예외 조항을 적용, 총 평가 점수와 관계없이 100만원의 연금을 지급한다. 선수들은 이를 매월 받거나 일시금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일시금은 한 번에 672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진종오의 경우처럼 이미 메달도 많고 포인트도 많은 선수들은 이후 메달과 관련된 금액을 '일시장려금'의 형태로 보상받는다. 평가 점수 110점 초과자들은 모두 이것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 후 진종오가 받는 일시장려금은 대략 어느 정도일까.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10점당 500만원으로 환산해서 적용된다. 즉 평가 점수 90점x500만원이 되어 일단 4500만원의 일시장려금이 확보된다. 진종오는 플러스가 또 있다.
각각 다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한 선수에게는 50%가 가산점이 주어진다. 새로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진종오는 가산점으로 45점을 더 얻는다. 10점 당 500만원이 지급되기에 진종오는 가산점 40점에 대한 2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로 인해 진종오가 받게 되는 일시장려금은 총 6500만원이 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연금 이외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협회, 소속팀 등에서 내건 포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문체부에서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에게 6000만원, 은메달은 3000만원, 동메달은 18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