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명해지나..중대 사태 발생시 24시간내 공개

2016. 8. 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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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국정 운영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형 자연재해 등 중대한 안전사고 발생 시 24시간 이내에 공개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12일 각 부처가 중대 상황 발생 시 국민의 우려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비상사태나 자연재해, 부패 사건 그리고 국민이 잘 알아야 하는 지역의 문제들에 적용된다.

국무원은 중대한 안전사고 발생 시 정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면서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기자 회견을 24시간 이내에 열어야 하며 다른 문제들의 경우는 48시간 이내에 회견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대변인과 부처 수장이 직접 기자 회견을 해야 하며 정보는 정확하고 적절해야 한다"면서 향후 2년간 전국 관료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중국 중북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수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지방 간부들이 무더기로 면직처분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폭우 피해가 가장 컸던 허베이(河北)성의 당위원회는 싱타이(邢台)시 경제개발구의 돤샤오융(段小勇) 당위원회 서기를 비롯해 싱타이시, 스자좡(石家庄)시의 공무원 4명을 직위 해제하고 조사를 통해 이들의 법적 책임을 묻기로 한 상태다. 당시 집중 호우로 허베이의 싱타이시에서만 25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는데 당국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인명 피해가 전혀 없다고 했다가 파문이 일었다.

또한, 국무원은 국익과 사회 질서를 해치는 소문도 이 지침의 대상에 집어넣었다.

이는 공산당 정권에 불리한 내용이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퍼질 경우 대대적으로 해명에 나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의 발달로 급속도로 퍼지는 SNS를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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