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IS 설립, 풍자였다"..'또 말바꾸기'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슬람국가(IS)를 공동설립했다는 발언이 "풍자(sarcasm)였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때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이 확대 해석한 것"이라며 언론에 책임을 돌려왔다.
이번에는 CNN을 겨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시청률에 급급한 CNN이 내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을 IS의 창시자라고 불렀다고 상당히 진지하게 보도했다. CNN은 풍자도 모르나"라고 힐난했다.
트럼프는 전날 플로리다주 유세에 나서 "오바마는 IS의 창립자이며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은 공동 창립자"라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유세현장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한 뒤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잘못 말했나. 내가 말한 것은 모두 진실이다. 나는 진실만을 말한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클린턴 후보는 이에 "오바마 대통령의 명예를 더럽히는 그의 발언은 분노를 자아낸다. 버락 오바마는 IS의 창시자가 아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트럼프가 막말을 쏟아낸 뒤 입장을 번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해커들을 고용해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서버를 해킹했다는 의혹이 일자 공개적으로 "러시아, 듣고 있나. 없어졌다는 (클린턴의) 이메일 3만건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가 "당연히 비꼰 것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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