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10년 추적, 안전성 문제없다"
![말레이시아 수레쉬 쿠마라사미 박사 (싱가포르=연합뉴스) 말레이시아의 수레쉬 쿠마라사미 박사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및 종양 연구기구(AOGIN) 연례 학술대회에 참석해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 논란에 대해 "안전성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연구결과를 발표 중이다. 2016.8.12. [한국MSD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8/12/yonhap/20160812194501611gafv.jpg)
전 세계 9~15세 청소년 1천600명 대상 10년 추적 결과 공개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에서 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국가 무료접종이 시행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역시 지속하는 가운데 10년간의 추적 결과 백신의 안전성 문제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기 추적 결과 백신과 부작용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없으며 접종에 따른 질환의 발생률 감소 효과가 더 크다는 주장이다.
에프렌 도밍고 필리핀의대 교수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및 종양 연구기구(AOGIN) 연례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도밍고 교수는 "전 세계 9세부터 15세까지 1천6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을 투여한 뒤 10년간의 장기 추적 연구를 한 결과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백신의 면역원성(항체반응 유발 능력) 역시 장기간 유지됐다"고 말했다.
전 세계 여성 암 2위인 자궁경부암은 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다. 자궁경부암 환자 50% 이상이 발생하는 아시아에서는 매일 395명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HPV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면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허가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MSD의 '가다실'과 GSK의 '서바릭스' 두 종류다.
이번 연구는 전체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의 9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가다실을 가지고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을 투여한 청소년 1천600명 중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인 자궁경부전암 발생은 한 차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백신이 예방할 수 있는 6, 11, 16, 18형 HPV 감염 사례는 14명으로 백신 접종 후 감염률이 1%에 미치지 못했다.
도밍고 교수는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여러 부작용 사례는 실제 백신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었다"며 "오히려 이런 정보가 정확한 관계 파악 없이 공개돼 문제"라고 지적했다.
![에프렌 도밍고 필리핀의대 교수 (싱가포르=연합뉴스) 에프렌 도밍고 필리핀의대 교수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및 종양 연구기구(AOGIN) 연례 학술대회에 참석해 자궁경부암 백신의 장기 추적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16.8.12 [한국MSD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8/12/yonhap/20160812194446634sysm.jpg)
말레이시아의 수레쉬 쿠마라사미 박사 또한 "자궁경부암 백신은 이미 전 세계 2억명 이상에게 투여해 특별한 부작용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국(EMA)에서도 안정하다고 결론 내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지난 6월 도입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해외 사례가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 후 전신 통증과 저림 등 부작용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과 이상 증세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에 대한 적극적 권고를 중단했다. 일본 외에 국가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도입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특별한 안전성 문제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jandi@yna.co.kr
- ☞ 美시카고 6세 여아, 대낮 놀이터서 머리에 총 맞아
- ☞ [올림픽] 성폭행·성추행에 약물까지…선수들 범죄·일탈 속출
- ☞ 8살 딸 앞에서 흉기로 장모 살해 40대 검거
- ☞ 인천지하철 2호선 역에서 유아 발 끼었다…승객들이 구조
- ☞ "악수 안 해" 이집트 올림픽 유도선수 징계위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불암산 명예 산주' 故최불암…28년간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송파 장모 살해' 김성우 혼인 전 아내 강간 혐의도 추가 | 연합뉴스
- 취업비자로 가족 10명 한국 데려온 무슬림?…법무부 "사실 아냐" | 연합뉴스
- 육군 첫 여성 '탑헬리건' 탄생…아파치 조종사 편연주 소령 | 연합뉴스
- 스타벅스, '탱크데이' 불매운동 후 광주 대형매장 첫 폐점 | 연합뉴스
- "젠슨황과 술자리 중국 女기업인, 엔비디아 정보수집 中스파이" | 연합뉴스
- "혼자 죽기 무서워"…알고 지낸 日여성 살해 30대 오늘 구속심사 | 연합뉴스
- 유도 허미미, 자비 들여 출전한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서 동메달 | 연합뉴스
- '엑스맨' 프로페서X 하늘나라로…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별세 | 연합뉴스
- 세리머니 하느라 2루에 멈춘 삼성 박승규 "형들께 커피 쏜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