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취임 이후 마약사범 1천명 사살, 마약상들 'IS'에 두테르테 암살 의뢰

박태훈 2016. 8. 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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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도 좋다'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사살된 마약 용의자가 1000명에 육박했다.

이에 필리핀 내에서 초법적 처형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견디다 못한 마약상들이 이슬람국가(IS)에 '두테르테 암살'을 의뢰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12일 필리핀  ABS-CBN 방송은 경찰 자료와 언론 보도를 취합한 결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선 승리 다음 날인 5월 1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사살된 마약 용의자가 972명이다"고 보도했다.

579명은 경찰 단속 과정에서 사살됐고 나머지는 자경단이나 괴한 등의 총에 맞아 숨졌다.

두테르테의 '묻지마 처형'에 대해 국제앰네스티(AI)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용의자 사살 명령이 기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무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마약상들이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해 IS와 필리핀 남부 이슬람 반군단체인 방사모로자유전사단(BIFF)의 조직원과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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