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 미국 대표 리키 파울러, "나는 리우서 문제 못 느꼈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 남자 골프대표팀의 리키 파울러가 리우에 대한 각종 우려를 일축했다.
리키 파울러는 11일 리우 올림픽 남자 골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카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문제들을 우려해 올림픽에 불참한 선수들을 언급했다.
파울러는 “모든 결정은 존중 받아야 한다”며 “그 결정이 개인적 일정이나 건강에 대한 우려 혹은 치안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의 정상급 골퍼들은 리우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이들의 불참 결정에는 대회 개최지인 리우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기인하고 있다.
파울러는 매킬로이와 스피스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종목 선수들은 정상급 골퍼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 나에게 묻는다”며 “특히 대다수가 매킬로이와 스피스의 불참 이유에 대해 묻는다”라고 전했다.
일단 파울러 본인은 리우에서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한 번도 문제를 겪어보지 못했고, 정말로 리우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최근 (지카 바이러스 유발 우려가 있는) 모기들이 나타났다는 점 역시 알고 있다. 한두 마리의 모기를 봤지만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골프 대표팀은 스피스와 존슨의 기권으로 인해, 패트릭 리드와 맷 쿠처를 대신 선발했다. 기존의 대표팀 멤버인 버바 왓슨과 리키 파울러는 정상적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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