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 허술" 돼지 뼈 72톤 무허가 가공 '적발'

김용덕 2016. 8. 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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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생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무허가 공장에서 해장국 재료인 '돼지 뼈' 72톤을 가공해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해장국 36만 그릇에 해당하는 분량이 유통된 것으로 보고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무허가 축산물 가공업체입니다.

공장 안 커다란 통 안을 들여다보니 벌레들이 꿈틀거립니다.

지저분한 공장 바닥 이곳 저곳엔 해장국 재료인 '돼지 뼈'를 담은 상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뼈를 삶는 기구 옆엔 폐수를 하수구로 그대로 흘려보내는 물길이 나 있습니다.

경찰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축산물 가공업자 36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무허가로 '돼지 뼈' 72톤을 가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통시킨 돼지뼈는 3억 원 어치로 해장국 36만 그릇 가량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김 씨가 돼지뼈를 무허가로 가공해 판매한 음식점은 수도권 등 50여 곳.

축산물 가공 허가를 받으려면 폐수 처리 시설 등을 갖춰야 하지만 김 씨는 허가받기 까다롭다는 이유로 몰래 공장을 차린 뒤 돼지 뼈를 가공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박영진(경기 김포경찰서 지능팀장) : "축산물 가공 무허가업체의 경우에는 폐수나 하수처리에 대한 관리가 전혀 안 되다 보니까 위생이 허가받은 업체에 비해서 상당히 불량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축산물 640kg을 압류 조치하고 김 씨가 판매한 돼지 뼈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김용덕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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