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출신 트럼프 동문, 트럼프 낙선 위해 대선 출마"

2016. 8. 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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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연합뉴스DB>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의 공화당 인사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낙선시키겠다며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MSNBC방송에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조 스카버러는 공화당 하원 수석정책국장인 에반 맥뮬린이 오는 11월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버러는 "맥뮬린이 대통령 당선보다는 트럼프 낙선에 출마의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맥뮬린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CIA에서 대테러 담당 요원 등으로 근무했으며, 하원 외교위원회 수석보좌관을 거쳐 현재 공화당의 하원 수석정책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11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해, 트럼프와는 동문지간이기도 하다.

맥뮬린은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를 "권위주의자"라고 비판하고, 납세 명세 공개를 요구하는 등 '반(反) 트럼프' 목소리를 높여 왔다.

맥뮬린은 트럼프가 이라크전에서 사망한 무슬림계 미군 장교의 부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자 페이스북에 "CIA 출신으로서 미국인이 진실을 알기 바란다. 미국인과 (이슬람 테러조직을 제외한) 다른 무슬림은 9·11 테러 이후 모든 대테러 활동에서 핵심역할을 해왔다"는 글을 올렸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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