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위계승 1순위 나루히토 왕세자는 누구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8일 생전퇴위 의향을 표명함에 따라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장남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아키히토 일왕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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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히토 왕세자(가운데)와 마사코(왼쪽) 왕세자비, 아이코 공주. 지난 2월 나루히토 왕세자 생일에 공개된 사진. 일본 궁내청 홈페이지 캡처. |
1993년에는 미국 하버드 출신으로 자유분방하고 촉망받던 외교관이었던 마사코(雅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다. 1986년 만남에서 마사코를 마음에 들어 한 나루히토 왕세자가 청혼을 했으나 여러 차례 거절했다. 왕실과 마사코 집안도 모두 결혼에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루히토 왕세자는 포기하지 않았고 7년 뒤인 1993년 결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결혼 후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코(愛子) 공주가 있다.
수준급의 비올라 연주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과 2007년 지휘자 정명훈 등과 도쿄에서 비올라 연주로 협연의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며 ‘화해’ 행보를 보여온 아키히토 일왕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만 55세 생일(2월 23일)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기억이 흐려지려고 하는 오늘날, 겸허하게 과거를 돌아보고 전쟁을 체험한 세대가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비참한 경험이나 일본이 밟아온 역사를 올바르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쟁의 비참함’을 언급한 바 있다.
2014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개헌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금의 일본은 일본 평화헌법을 기초로 삼아 쌓아 올려졌고, 평화와 번영을 향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법을 지키는 입장에 서서 필요한 조언을 얻으면서 일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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