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로또 당첨금 갈등에 엄마 신고한 아들

2016. 8. 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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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로또 1등에 당첨된 아들이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을 찾아온 엄마를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5일 오후 경남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 부산에 산다는 한 할머니(79)와 딸 2명이 '패륜아들을 고발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퍼지자 이 일은 곧 화제가 됐다.

이 할머니는 경기도에서 살던 아들(62)이 지난달 23일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40억원을 손에 쥔 뒤 가족들을 모른 체하자 아들이 이사 온 양산에서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아들은 로또에 당첨된 뒤 어머니가 사는 부산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여동생 등 가족들은 로또 당첨금 분배 문제를 두고 아들과 갈등을 빚었다.

결국 아들은 가족들에게 떠나겠다고 말한 뒤 양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이에 할머니를 비롯해 가족들은 양산의 아들 집에 찾아가 항의하자 아들은 이들이 무단으로 주거지에 침입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의 로또 1등 당첨으로 사이가 멀어진 가족 관계 때문에 경찰이 나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가족들은 할머니가 아들 대신 손주들을 돌봐줬기 때문에 로또에 당첨된 아들이 할머니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집 한 채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들은 앞으로 가족들에게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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