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유도장 찾아 北 응원..'金5' 목표에 분주?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브라질에 입국한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에 도착한 최 부위원장은 브라질에 1주일 가량 머물면서 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하고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 부위원장은 브라질에 도착하자 마자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위원장은 비행기 착륙 후 10여 분만에 모습을 드러낸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목적지로 떠났다.
곧바로 일정에 들어간 최 위원장은 개막식에서 남자 역도 선수 최전위(23)를 기수로 앞세운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띈 채 손을 흔들었다.
최 부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유도 여자 48㎞급에 출전하는 북한 김솔미의 경기를 관전했다.
최 부위원장은 김솔미의 경기를 유심히 관전하는 모습이었으며 경기 중간중간 북한의 다른 관계자들과 경기장을 향해 손짓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최 부위원장이 이처럼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북한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20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스포츠광'으로 불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기대가 큰지 구체적인 메달 수 까지 언급하며 북한 선수들을 독려했다.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북한 선수단에게 "금메달을 5개 이상 따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 부위원장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보고하자 김 위원장이 "금메달 3개는 너무 적다"며 "적어도 금메달 5, 6개는 따서 돌아와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 정권 핵심 실세로 불리는 최 부위원장도 적지 않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치는 높으나 북한 선수단이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탓이다.
김 위원장이 그 동안 '체육강국을 통한 사회주의 강국'이라는 기조아래 체육 분야에 대대적인 지원을 해왔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것이 역대 최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메달 5~6개는 쉽지 않은 목표로 볼 수 있다.
한편, 최 부위원장은 브라질에 머물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나 외국 정상 등을 만날지 주목된다.
스포츠 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탈피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고 있는 북한은 최 부위원장의 이번 브라질 방문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등 다양한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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