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다민족' 브라질 여대생 "제 혈통? 부모님도 모른대요"

K팝·드라마 즐기는 한류 팬 "한국, 일본, 중국 사람 구별해요"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브라질은 다민족 국가에요. 국민 대부분이 혼혈이죠. 제 혈통이요? 부모님도 잘 모르겠대요."
클라리스 아제배도(22·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취재하는 기자단이 머무는 미디어 빌리지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숙소 1층에서 대기하며 투숙객(취재진)이 제기하는 각종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것이 그의 임무다.
아제배도는 K팝 팬이다.
에픽하이, 빅뱅, 소녀시대, 트와이스, 씨스타 같은 대중적인 그룹뿐만 아니라 일반 한국인한테도 익숙하지 않은 언더그룹도 줄줄이 꿰고 있다.
아제배도는 5일(한국시간) "한국 드라마도 좋아한다"면서 "한국 TV 프로그램을 하도 많이 봤더니 이제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을 구별할 수 있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제배도는 남유럽 계통의 백인 여성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나는 완전히 혼혈"이라며 "이탈리아, 흑인, 인디오 피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주 단순화해서 얘기했을 때다.
포르투갈은 16세기 초 브라질을 식민지화했다. 이후 유럽 각지에서 대규모 이민자가 유입됐고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수입했다.
원주민인 인디오와 유럽인, 아프리카인 사이에서는 수백 년간 광범위한 혼혈이 이뤄졌다.
아제배도의 아버지는 흑인, 어머니는 백인에 가깝다. 하지만 조부모 4명의 인종은 다 제각각이다. 외할아버지는 이탈리아계라지만 이탈리아 피는 ¼이다.
아제배도는 "너무 복잡해서 부모님도 본인들의 혈통을 정확히 모른다"며 "특별히 혈통에 대한 의식 없이 '나는 브라질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산다"고 설명했다.
인구 대부분이 혼혈이다 보니 브라질에는 인종차별이 거의 없다고 아재배도는 전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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