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프랑스 릴 벼룩시장 축제 테러 우려에 취소

2016. 8. 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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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랑스 내 테러 준비 아프간 난민 체포
2011년 프랑스 릴 벼룩시장 축제 모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 프랑스 내 테러 준비 아프간 난민 체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유럽 최대 규모의 프랑스 릴 벼룩시장 축제가 올해는 테러 우려로 취소됐다.

마르틴 오브리 릴 시장은 다음 달 3∼4일 프랑스 북부 릴에서 열릴 예정인 벼룩시장 축제를 취소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현지 라디오 프랑스 앵포가 보도했다.

오브리 시장은 "지난달 85명이 숨진 니스 트럭 테러 이후 릴 축제의 안전 문제를 검토하고 추가적인 대응을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위험이 너무 커서 올해는 고통스럽게도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릴에서는 12세기 이후 거리 축제로 벼룩시장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틀 동안 열리는 행사에는 프랑스인뿐 아니라 주변국 관광객 등 200만 명 이상이 찾는다.

관광객들은 골동품을 둘러보고 릴을 상징하는 음식인 홍합탕을 맛본다.

지난달 니스 테러 등으로 테러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짐에 따라 프랑스 각지에서 열릴 예정인 축제가 취소되거나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니스 테러가 발생한 산책로 프롬나드 데장글레는 해마다 8월 중하순에 열리는 '프롬파티'로 거대한 무도회장이 되지만 올해는 그런 광경을 보기 어렵게 됐다.

인근에 있는 향수의 도시 그라스는 이번 주말 5천 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70번째 재스민 축제를 취소했으며 아비뇽은 2차대전 종전을 기념한 25일 불꽃놀이 행사를 포기했다.

앞서 마르세유는 니스 테러 발생 직후 오는 15일에 개최할 예정이던 불꽃놀이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13일로 예정된 에어쇼도 열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이날 프랑스에서 테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의심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1명을 파리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아프간 출신 이 남성이 조만간 프랑스에서 테러를 저지를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사진을 배포하고 그를 뒤쫓았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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