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IS 테러 경고'에 아웅산 수치 경호 강화

2016. 8. 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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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자문역 겸 외무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아웅산 수치를 테러의 표적으로 지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얀마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미얀마 관영 일간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 자문역실의 저 타이 대변인은 "IS의 위협을 고려해 앞으로 수치 자문역에는 철저한 경호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말레이시아 내 다수의 경찰서에 IS가 보냈다는 협박 편지에 나집 라작 총리를 포함한 말레이시아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수치 자문역이 공격 대상으로 명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협박 편지가 IS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국가 지도자를 공격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다.

저 타이 대변인은 "IS는 종종 테러를 감행하기에 앞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위협에 과민 반응해서도 안 되지만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며 "내무부 측이 이번 테러 위협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얀마 경찰 책임자인 윈 나잉 툰 준장은 "최고 지도자를 위한 안전 대책이 마련됐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치 자문역은 불교도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차별받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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