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왕을 뽑는 게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김세관 기자 2016. 8. 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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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4일 전남 여수서 의견 피력..사드 관련 "성주 가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the300]4일 전남 여수서 의견 피력…사드 관련 "성주 가겠다"]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을 찾아 시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제도와 관련, "민의를 대변하는, 국민을 위한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왕을 뽑는 게 한국 대통령 선거"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여수 수협 공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권력구조는)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걸 다 독점하는 구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사람은 모든 걸 독식하고 진 사람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 되니 패자가 패배를 절대 승복하지 않고 그 날부터 싸우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치는 극한 대립의 현장이 되고, 갈등을 해소해야 될 정치인들이 갈등을 더 증폭시키고 조장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쏠린 막강한 권한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며 "5년 대통령 단임제는 실패한 제도다. 그래서 대통령 권력을 분산시키는 개헌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힘을 빼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며 "총리를 국회에서 선출하고 그 총리가 장관 임명권을 가지면 대통령의 권력은 확 빠질 수 있다" 덧붙였다.

아울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성주 지역 배치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면 그것을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게 사드다. 우리 민족 존립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모든 게 비밀인) 국방부가 잘못한 문제다. 무능한 국방부가 욕을 먹어야겠지만 사드는 절대 반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갈등이 생겼을 때 정치지도자들이 현장에 쫓아가서 돌팔매를 맞아도 지역 주민을 상대로 (설득)해야 하는 데 그게 잘 안 됐다"며 "저는 배낭여행을 하면서 성주에 한 번 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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