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비밀병기 홍채 인식·S펜 써보니..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 8.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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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면 홍채인식 OK..S펜으로 움직이는 영상까지 공유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1초면 홍채인식 OK…S펜으로 움직이는 영상까지 공유]

/사진=서명훈 특파원

‘갤럭시 노트7’의 첫 느낌을 한 마디로 ‘잘 빠졌다’는 것이다. 이전 노트 시리즈는 큰 화면 탓에 다소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너무 큰 사이즈 탓에 여성 이용자들이 한 손에 쥐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노트7은 ‘갤럭시S7’과 적어도 사이즈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앞면은 물론 후면까지 엣지를 넣어 그립감은 ‘갤럭시S7 엣지’보다 더 나아졌다.

특히 엣지의 곡선도 더욱 가팔라졌다. 언뜻 봐서는 엣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과거 엣지 시리즈는 완만한 곡선 탓에 쉽게 눈에 띄었지만 노트7의 엣지는 보일 듯 말 듯하다. 기존 평면 디스플레이와 차별점은 줄었지만 편의성은 높아졌다. 평면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화면이 왜곡되는 부분은 감소했지만 엣지에 담겼던 기능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사진 서명훈 특파원

◇ 홍채 인식, 1초면 충분… 시큐어 폴더도 새롭게 선봬 노트7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능은 홍채 인식이다. 홍채를 등록한 후 화면 잠금을 해제하니 불과 1초도 걸리지 않았다. 기존 지문이나 비밀번호, 패턴 등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것과 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른 반응속도를 보였다.

홍채 인식은 기존 전면 카메라가 아닌 별도의 카메라가 담당한다. 적외선 방식을 채택해 어두운 곳에서도 홍채 인식이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안경을 쓰고 다시 홍채 인식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안경에 강하게 빛이 반사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안경을 쓰더라도 홍채 인식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현재 가장 높은 생체 인식 기술인 홍채 인식이 탑재되면서 노트7의 활용도는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때 홍채 인식 기능을 켜 놓으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인증 과정을 생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홍채 인식 기능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큐어(보안) 폴더’도 탑재됐다. 숨기고 싶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안 폴더에 넣어 놓으면 본인 외에는 그 누구도 볼 수 없다. 홍채 정보는 노트7 내부의 별도 저장공간에 보관되기 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없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도 시큐어 폴더에 넣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공용으로 사용하는 SNS와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SNS를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 계정을 번갈아 가면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셈이다.

◇ 노트를 노트답게… 또 진화한 ‘S펜’ 노트 시리즈가 계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S펜’ 덕분이었다. 메모장과 펜의 기능을 대체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노트7은 S펜의 기능을 한층 보강했다. 먼저 S펜을 꺼내면 자주 활용하는 앱 목록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노트5와 비슷하다.

하지만 한결 깔끔해졌다. 과거에는 S노트 외에도 메모와 액션 메모, 스크랩북 등이 있었지만 노트7에서는 ‘삼성 노트’ 하나로 통합됐다.

필기감도 한결 부드럽고 섬세해졌다. S펜을 인식하는 필압이 기존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된 덕분이다.

특히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도 상당히 편리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으로 화면에 메모를 할 수 있다. 포스트 잇처럼 잠금 화면에서 메모 내용을 계속 볼 수도 있다.

또 브러시 기능을 활용하면 보다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색상이 겹치는 부분은 실제 물감처럼 여러 색깔이 섞여서 표현된다.

S펜의 또 다른 놀라운 기능은 동영상을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동영상 화면을 정지한 상태에서만 화면 갈무리가 가능했다. 하지만 노트7에서는 동영상을 GIF 애니메이션으로 바로 저장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 등에 바로 게시할 수 있다.

이밖에도 화면 가까이에 S펜을 가져가면 글자가 확대되는 돋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준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mhsu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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