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대선에서 與 대북프레임을 경제로 대응해야"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부 보고서에서 '내년 대선국면에서 새누리당의 대북프레임에 경제프레임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김정훈 민주정책연구원 국민경제연구센터 연구위원은 2일 공개한 '20대 총선과 경제담론-대중의 분노와 희망의 경제담론' 보고서에서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집요하게 대북프레임을 구성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우리 당은 대북프레임을 경제프레임으로 전환하고 경제프레임을 중심으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제담론은 예상되는 여권의 종북몰이를 피해갈 수 있는 핵심 프레임"이라며 "경제망국론과 같은 비판담론에 더해 더불어성장론과 같은 대안담론으로 경제프레임을 구성해 대중들에게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줘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상적 목표보다는 '전국민의 중산층화, 혹은 중산층의 복원' 같은 보다 구체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목표와 메시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 목표를 위해 1대 99, 기득권·특권층 대 중산층·서민 프레임을 활용하고 기득권층에게는 특권과 반칙에 대응하는 공정과 정의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지원과 기회를 약속하는 담론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사드 배치 문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문제 등으로 인해 여권에 대한 지지가 하락하고 있다. 앞으로 가속화될 레임덕 현상에 비춰볼 때 새누리당에 미래가 없고 더민주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대안부재론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치불신 혹은 정치무관심의 핵심은 무용론"이라며 "해봐야 소용없다는 대중적 허무주의를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더민주대세론' '더민주필승론'을 지속적으로 확산해야 하고 더민주가 승리하면 먹고 살기 좋아진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포켓몬 고' 현상에서 보듯이 경제적 변동뿐만 아니라 문화적 변동, 즉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 역시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세계 및 사람의 근본적 변화를 직시하고 변화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안적 패러다임을 제시할 때만이 정국을 주도하는 대안적 수권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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