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애플 '7의 전쟁'
◆ 베일 벗은 갤노트7 ◆
'7을 선점하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애플 아이폰7보다 선제 공격에 나서면서 '7의 전쟁' 서막이 올랐다. 통상 매년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아이폰의 새 시리즈가 맞붙어왔다. 올해는 숫자까지 겹치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7에 노트시리즈의 숫자를 맞추면서 두 모델 간 마케팅·영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애플 아이폰7은 한 달 뒤인 9월 중순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주요 기능을 암시하는 듯한 초청장 이미지나 티저 동영상 등을 공개하며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나섰다. 주력 제품의 경우 그동안 핵심 기능을 절대 노출시키지 않았던 것이 관례였지만 시리즈 숫자가 겹치는 만큼 선제 공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즈 넘버 외에도 두 제품이 보이는 유사성은 또 있다. 갤럭시노트7은 5.7인치 대화면을 채용했고 애플 역시 아이폰7시리즈 가운데 노트에 대항할 5.7인치 크기 아이폰7플러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화면을 외면하던 애플이 아이폰6시리즈부터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6플러스(5.5인치)를 출시했는데, 올해엔 삼성전자와 똑같은 크기로 정면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아이폰의 신작은 이어폰 단자까지 제거하면서 두께를 얇게 줄였으며 방수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7과 S펜은 '방수' 기능이 강화됐는데 아이폰7 역시 방수 기능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신제품 정보를 빠르게 입수하는 에반 블레스 씨는 지난달 아이폰 신제품이 다음달 16일에 발매될 것이며 사전접수가 9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다.
애플 분석가들은 올해 아이폰이 3가지 버전으로 등장할 것이며 그중 삼성전자의 노트시리즈와 맞붙을 것은 아이폰7플러스라고 예상한다. 기존 아이폰, 플러스 모델에 이어 새롭게 추가되는 것은 듀얼 카메라를 담은 '프로' 버전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뉴욕 =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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