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 한 마리".. 초희귀 흰 고래 미갈루 포착

홍예지 2016. 8. 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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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갈루 더 웨일 공식트위터

지구 상에 단 한 마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흰 고래 '미갈루'가 환상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은 '미갈루'라는 이름의 하얀 혹등고래가 올들어 처음 호주 동부 해안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호주 원주민 언어로 '하얀 친구'란 뜻을 가진 미갈루는 전 세계에 단 한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매우 희귀한 고래다. 하얀 혹등고래 자체가 매우 드문데다 지금까지 성체가 된 기록은 미갈루가 유일하다.

사진=미갈루 더 웨일 공식트위터

지난 1991년 호주 바이런 베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25년간 거의 매년 목격됐지만 초희귀종인 미갈루의 출몰 소식은 매년 호주 현지 매체들의 큰 관심사다. 일면 톱기사로 다루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종인 미갈루는 햇빛 노출에 약하며 시력도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눈에 띄는 몸 색상 때문에 어렸을 때 포식자에 의해 죽는 사례가 많다.

사진=미갈루 더 웨일 공식트위터

수집한 DNA 표본에 따르면 미갈루의 나이는 올해 28세, 수컷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통 야생 혹등고래의 수명은 90년 정도다.

현재 미갈루는 남극에서 따뜻한 남태평양 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가을이 되면 다시 남극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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