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서민층 대학생 지원 생활보조금 폐지..대출 전환제도 시행

2016. 8. 1. 23: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연합 "평생 '빚 인생'으로 내몰아"

대학생연합 "평생 '빚 인생'으로 내몰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제공돼온 보조금을 폐지하고 이를 대출금으로 전환하는 제도가 1일(현지시간) 시행됐다.

그동안 연 소득 하위 40%(세전 연 2만5천파운드·약 3천700만원) 이하 가정의 대학생들은 1년에 3천387파운드(약 500만원)의 '생활지원금(maintenance grant)'을 받았다. 연 소득 4만6천파운드 이하 가정의 대학생들도 금액은 적지만 생활지원금을 받았다.

그러나 1년 전 예고된 생활지원금 폐지가 이날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들 학생은 생활지원금 대신 대출로 받아야 한다. 보조금에서 빚으로 바뀐 것이다. 이 대출은 기존 수업료 대출과 같은 조건으로 상환해야 한다. 즉, 대학을 졸업하고서 연 소득이 2만1천파운드를 넘으면 대출을 갚기 시작해야 한다 영국 전국대학생연합(NUS) 소라나 비에루 부대표는 이날 BBC 방송에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기본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처벌하는 수치스러운 변화"라며 "이들이 배경이 좋은 학생들보다 더 많은 빚을 져야만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제도 변경은 이들을 "평생을 빚 인생" 신세로 내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등교육정책연구소(HEPI) 닉 힐먼 소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보조금 폐지에도 불구하고 이들 학생이 손에 쥐는 돈은 예전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먼 소장은 "예전에는 약 7천500파운드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약 8천200파운드를 받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보수가 좋은 직장을 얻는다면 빚 전액을 갚아야만 할것이다. 반면 과거에는 약 3천파운드 정도는 갚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폐지 계획을 마련한 당시 교육부 대학담당 차관인 조 존슨은 제도 변경은 가정 형편이 대학 교육의 장애물이 아니라는 것과 대학교육 재정이 공평하고 지속가능한방법으로 운영되는 것 사이에 균형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jungwoo@yna.co.kr

☞ 운전면허 취득 금지 뇌전증환자가 어떻게 운전을…면허제도 구멍
☞ 리우의 심각한 치안… "경비원이 경기장에서 강간"
☞ 맛집 이라고 찾아갔는데 바퀴벌레가 수백마리 '헉'
☞ '2억5천만원 돈가방' 주인 70대 노숙자…가족도 찾았다
☞ 컬러복합기로 5만원 지폐 위조해 쓴 '간 큰' 10대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